2012년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어학연수로 가게 되었다.
미국 많은 지역에 어학연수 학원들이 있었지만 지인이 먼저 다녀오고 추천을 해준 샌프란시스코로 결정을 하였다.
동부지역에 비해 서부 지역이 날씨가 더 쾌적하고 좋은 점(여름과 겨울 온도 변화가 덜하다고 한다)과
서부지역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도시이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간 머물면서 느낀점은 샌프란시스칸(추위에 강한 사람)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특히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약간 쌀쌀한 도시이다.
추위보다는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더욱 좋은 조건이었다.
어학연수를 갈 지역이 정해지고 준비 해야할것은 돈뿐이다.
생필품, 휴대폰, 미국통장, 교통카드, 다 미국에서 해결해야 한다. 괜히 무겁게 다 챙겨갈 필요가 없다,
나는 당시 미국비자, 아이패드, 노트북 그리고 옷가지와 환전한 돈(200만 원 정도?로 기억한다)을
캐리어에 챙겨서 출발하였다.
처음 타보는 국제선 비행기, 간혹 제주도로 국내선 비행기만 타봤지 국제선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입국서류에 대해서도 처음이었다.
영어 공부를 하러 가는거라 영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적혀있는 서류를 보고 미국 출발 시작부터 당황하였다.
계속 서류만 노려보고 있다가 옆자리 앉아 있던 사람의 여권을 보니 필리핀 사람 같았다...
"익스큐즈미" 로 시작하여 "내가 너의 서류를 참고해 적어도 될까요?" 라고 손짓 발짓 해가며 의사 표현을 하고 적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것도 한번에 완벽하게 적지 못해서 비어있는 찝찝해 보이는 칸들은 다들 자는 시간에도 잠도 못 자고 쳐다보고 있었다.
처음 국제선을 타보고 완벽하게 준비 해 갈 사람들은 서류 적는법을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는 원체 영어 문외한 이었고 생각지 못한 상황이라 약간 당황하였던 거 같다.
어학연수를 처음 가게 되면 숙박을 할곳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대부분 학원연계로 머무를 곳을 연결해주고, 달마다 계약하는 방식이라 중간 연결고리 하는 학원이 수수료를 받아간다(부동산 중개인 처럼) 때문에 한 달 뒤엔 학원을 배제하고 좀 더 저렴한 방법으로 숙박을 정하게 된다.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 숙식이 가능하고, 방을 직접 렌트 하게 되면 금액이 저렴해지는 대신 식사는 직접 해 먹어야 한다.
그 대신 식사에 드는 비용을 자신이 직접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한 금액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 10시간? 편도 70만원? 이었던것 같다. 처음 어학연수 계획은 6개월이었고 먼 미래였기 때문에 편도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도착하고서 몇몇 같은 날에 온 어학연수 친구들을 모아 픽업해주시는 분이 있다. 그리고 그분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각각의 친구들을 학원에서 연결해준 홈스테이 집으로 짐과 같이 태워주셨다.
첫날 비행기에서 서류 작성하는데 힘을다 빼고 누우면 바로 자는 내가 내성적인 성격에 처음 보는 외국인과 익숙하지 않은 집 환경에 시차가 바뀐 탓으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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